제주목 관아 북동쪽 제주시 삼도2동 16-1번지
제주목 관아의 객사 터가 사적으로 추가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7일 제주시에 있는 제주목 관아(濟州牧 官衙)의 객사(客舍) 터를 사적으로 추가, 문화재구역을 확대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 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객사 터는 제주목 관아 북동쪽에 있다. 지번으로는 제주시 삼도2동 16-1번지에 위치해 있다. 문화재청은 탐라순력도 등의 고증자료로 판단할 때 관아의 객사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적 제380호로 지정돼 있는 제주목 관아는 조선시대 제주 지방 통치의 중심지로, 이미 탐라국 시대부터 성주청 등 주요 관아 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1년부터 4차례에 걸친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탐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에 이르는 여러 문화층과 함께 관아의 주요시설인 동헌, 내아 등의 건물 터와 유구가 확인됐다. 지난 1993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발굴 과정에서 확인된 초석, 기단석 등을 토대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시대 관아 건물 9동이 복원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사적으로 추가 지정된 구역에 대해 연차적으로 체계적인 정비를 추진,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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