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용담동 선사유적지 및 지석묘 3기 사적 지정 예고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선사유적지와 지석묘 3기가 포함된 ‘용담동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용담동 2696-2번지 일대 용담동 유적 21필지 1만279㎡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월 문화재청의 발굴 허가를 받아 1차 시굴조사 결과 다량의 유구와 유물이 확인돼 다시 2월 1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전면 발굴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수혈주거지 29기, 불다짐소성유구 3기, 집수장(우물) 4기, 수혈유구 56기와 다량의 토기(직립구연토기, 원형점토대토기, 삼각점토대토기, 발형토기 등), 석기(마제석부, 홈돌, 갈돌, 갈판 등)가 발굴됐으며 특히 대형 굴립주건물지 2기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이 용담동 유적은 기원전 2~3세기 경 탐라시대 초기의 원형 수혈주거지로서 한천변을 따라 제주도에서 가장 발달한 용담동식의 대형 지석묘가 군(群)을 이루고 있어, 탐라시대 초기 소국의 실체를 규명하는 중요한 역사·학술 가치를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적 지정 예고 기간은 오는 30일간이며,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공식 지정하게 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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