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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낙마 부상일 "당 결정 겸허히 수용하겠다"
공천 낙마 부상일 "당 결정 겸허히 수용하겠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3.2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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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공천이 전격 취소된 부상일 예비후보(제주시 을)이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중앙당이 자신에 대한 공천 취소를 전격 발표한 직후 부 후보는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부 후보는 "그러나 새누리당 붉은 잠바를 입고 있는 당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뛰겠다. 일을 잘못하면 회초리를 맞겠다는 심정은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주시 을 지역에 대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무공천 지역 결정을 철회해 달라. 저 대신 뛰어다닐 다른 후보, 꼭 그분이 아니더라도 새누리 당의 뜻을 같이하시는 분들이 공천을 받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제 처지가 스스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참담하지만, 제주도는 반목과 질시를 받지 말고 화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을 겨냥해서도 "자신의 말을 바꾸는 정치인들은 그런 정당은 제주도를 대표할 수 없다. 제주도를 기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가 끝나지 않았듯이 제주도가 정말 살기 좋고, 자랑스러운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저의 행보도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성원해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선관위의 고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심사 내용과 재판 과정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법률가로서,  사회 지도층의 입장에서 따르겠다. 실체적 관계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하고 도민여러분께 심판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 을 선거구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권영세 총장은 "선관위로부터 부 후보의 부인이 금품 향응 제공 혐의로 고발 당하고, 본인은 수사의뢰 조치를 당한 바 있다"며 "혐의 내용도 중하고 혐의가 일정 부분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부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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