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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실장 “소모적인 논란 국가 안보, 제주 발전에 도움 안돼”
임종룡 실장 “소모적인 논란 국가 안보, 제주 발전에 도움 안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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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복합항 관련 관계부처 제주 방문 간담회 모두발언 … 회의 비공개 진행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제주를 방문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란과 갈등은 국가 안보와 제주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16일 오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종룡 실장은 “정부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요충지인 제주의 남방 해역 보호와 제주의 발전을 위해 제주민군복합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공사를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과 논란이 더욱 확산되면서 이로 인해 제주도민의 일상에 불편을 주고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실장은 “정부는 더 이상 공사가 지연되면 국가 예산이 더 들어가게 되고 국가 안보와 관련한 갈등이 더욱 증폭돼 제주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해서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 실장은 “제주민군복합항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은 국가 안보나 제주 발전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며 “더욱이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외부세력의 불법행위로 인해 그런 갈등이 더욱 증폭되선 안된다”는 점도 강조하고 나섰다.

또 임 실장은 “중앙정부와 제주도가 갈등관계 아닌 원만한 협력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제주도의 의견 충분히 수렴하고 대화의 폭을 넓히는 자리다. 건설적인 얘기를 제시해주면 열린 자세로 듣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
반면 우근민 지사는 시종일관 민군복합형 관광 미항이 정부의 국가시책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임 실장의 발언에 앞서 “15만톤 크루즈 입출항은 정부가 발표한 도민과의 약속이자 국책사업”이라며 "제주도는 일관되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정책에 반영해줄 것과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우 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해 이 문제와 관련한 인터뷰 출연 등을 일체 자제해 왔다”며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우 지사는 설계오류에 대한 검증과 관련, “공정한 검증을 요구하는 제주도의 의견이 정부 정책으로 뱐영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측에서는 임 실장을 비롯, 이용걸 국방부 차관, 이경옥 행정안전부 차관보, 황기철 해군참모차장, 최종덕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백규석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제주도는 우 지사와 김방훈 기획관리실장, 장성철 정책기회관, 양병식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이 참석했다.

민군복합항 관련 간담회 자리에 나란히 앉은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왼쪽)과 우근민 제주도지사.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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