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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회장 규모 관련 "1.3L에서도 선박 선회 확인됐다(?)"
선회장 규모 관련 "1.3L에서도 선박 선회 확인됐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2.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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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 제출 시뮬레이션 연구용역 결과 "믿을 수 있나?"

논란이 되고 있는 15만톤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성과 관련, 29일 열린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는 한국해양대학교가 제출한 시뮬레이션 연구용역 결과가 제시됐다.

최근 제주도가 “검증위원회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 이전의 자료이므로 검증위의 최종 결과가 반영됐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통보한 시뮬레이션 자료를 사실상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당초 기술검증위가 4차례 회의를 거쳐 발표한 최종 결과보고서와는 상당히 견해 차가 큰 것으로 확인돼 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대학교(책임연구원 이윤석 교수)가 국무총리실에 제출한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선 입출항 기술검증 결과 및 조치 계획’의 요약 내용을 보면 우선 선회장 규모와 관련, “현행 1.5L 미만에서 충분하게 180도 선회가 가능하며, 시뮬레이션 결과 1.3L에서도 선박 선회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해양대 용역팀은 “항로 중심선의 교각을 30도 범위 내로 조정한 결과 풍속 27노트의 조건에서도 방파제 진입항로에의 통항 안전성 확보가 가능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접·이안 안전성 부분에 대해서는 “남방파제의 경우 풍속 27노트까지 부분적으로 안전 운항이 가능하다”며 “다만 풍속 24노트 초과일 경우 상시 3500마력의 예선 2척 운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서방파제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안에서 대형 크루즈가 자력으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잇는 풍속 범위는 20노트 이하로 판단된다”며 “만일 풍속 27노트 조건까지 대형 크루즈를 운용하고자 할 경우 돌제부두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항만 구조물을 재비치하고 상시 3500마력 규모의 예선 2척 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력 운항 범위에 대해 용역팀은 “크루즈 선박의 풍압면적에 따른 자력 조선의 한계풍속은 24노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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