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 민주당 예비후보인 김우남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3선 국회의원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우남 의원은 21일 제주시내 문예회관 사거리 동쪽에 위치한 장안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3선이 되면 상임위원장 시대를 연다”며 지지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우남 의원은 자신과 함께 3선에 도전하는 강창일 김재윤 의원을 함께 거론하며 3선 도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우남 의원은 “제주도가 생긴이래 한 당에서, 한 시기에 3선 의원이 나온 건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흔치 않은 기회다. 상임위원장이 되면 3개 상임위를 통틀어 제주도 국회의원이 75명이나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거론되고 있는 쇄신이나 혁신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우남 의원은 “쇄신과 혁신을 말하고 있다. 맞는 얘기다. 그러나 뭘 바꾸겠다는 것인가. 채로 쌀을 바꾸는 건 가능하겠지만 쌀을 채로 바꾸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며 자신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김우남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비날씨가 이어진 가운데도 수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이를 두고 김우남 의원은 ‘용’과 ‘비’를 꺼내들었다.
김우남 의원은 “용이 하늘로 날아가려면 비가 와야 한다. 하늘이 비를 주고 있다. 이젠 바람이 필요하다. 바람은 유권자들이 일으켜달라”며 “하늘을 나는 용이 돼 1%의 한계를 걷어내고 풍요로운 제주도가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엔 민주통합당 강창일·김재윤 국회의원과 오충진 도의회 의장, 민주통합당 소속 도의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