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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 135명의 블로그가 ‘바이럴 마케팅’을 했다고?
회원수 135명의 블로그가 ‘바이럴 마케팅’을 했다고?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1.1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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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 블로그기자단 제주관광 홍보 효과 미지수 지적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블로그인 '제주관광블로그기자단'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내건 인터넷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의 홍보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3일 제주관광블로그 운영과 관련해 제주관광 홍보에 앞장선 이들에게 상장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했다는 평가도 내렸다.

그런데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블로그인 제주관광블로그기자단’(cafe.daum.net/jta8866)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이 블로그를 개설한 건 지난 201011월이다. 올해로 개설한지 14개월이다. 하지만 117일 현재 회원수는 고작 135명에 지나지 않는다.

제주관광블로그기자단의 등급도 다음카페 순위 가운데 하위권에 해당된다. 다음카페는 모두 최저 1단계에서 최고 등급인 2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관광블로그기자단48단계에 머물러 있다.

바이럴 마케팅이 효과를 보려면 블로거들이 쓴 글이 많이 읽혀야 한다. 글만 올린다고 끝나서는 안된다. 그 글도 단순한 행사를 소개하는 것보다 제주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건 물론, 다른 지방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바이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한 건 바로 블로거들이 올린 글이 인터넷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만든다는 의지였다. 이는 결국 제주관광의 이미지 향상과 직결된다는 의미일테다.

블로그기자단이 쓴 글들이 세상을 떠다니려면 그들만의 몫으로 떠넘겨서는 안된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도록 블로그기자단에 주문을 하고, 도관광협회는 그렇게 해서 반영된 주문이 썩지 않게 홍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러러면 내용 보강과 함께 회원을 확충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바이럴 마케팅은 말뿐인 마케팅에 그칠 수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회원수가 적다는 건 공감하고 있다.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관광협회 회원사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내용 보강도 필요하다올해는 이런 점에 주안점을 두고 블로그기자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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