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대부고 3학년 장지원 학생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201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 언어·수리·외국어 등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맞은 수험생이 17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수리 '가'형과 수리 '나'형으로 나누면 수리 '가'형은 25명, 수리 '나'형은 146명이 만점자다.
또한 언어·수리 가·외국어에서 모두 만점을 맞은 25명의 수험생 중 과학탐구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은 3명으로 나타났다. 언어·수리 나·외국어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 146명 가운데 사회탐구 3과목 모두 만점을 맞은 수험생은 27명이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결과를 종합하면 6개 과목을 통틀어 만점을 맞은 수험생은 수리 가 및 나를 포함해 30명이 된다. 이들 가운데 제주사대부고 3학년 장지원 학생이 포함됐다. 장지원 학생은 수리 '나'형이다.
수능 만점의 주인공인 장지원 학생은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의지의 제주 여성으로 우뚝 섰다.
올해 수능이 어려웠더라면 전국 1등도 가능했다는 평가다. 장지원 학생은 모의평가에서도 1등을 할 정도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를 주위에서 지켜본 도교육청 김종식 장학관은 “수능이 어려웠다면 전국 1등도 했을 것”이라면서도 “한 번 공부에 몰입하면 3~4시간은 끄덕하지 않을 정도였다. 학원 수업을 한차례도 받지 않고 이런 성적을 거둔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지원 학생은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