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도문예회관 소극장서 ‘펠롱 펠롱 펠롱도채비’ 창작공연
도채비(도깨비)가 창작 전통극으로 되살아난다.
민요패 소리왓은 오는 27일과 28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16번째 정기공연으로 ‘펠롱 펠롱 펠롱도채비’를 무대에 올린다.
‘펠롱도채비’는 모든 만물에 흔적이 묻어 있다. 천리 만리를 오가는 제주의 ‘펠롱도채비’는 도채비불로 변해 인간을 홀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생활도구로 변신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어떤 때는 산신 등으로 변해 복과 부를 전해주기도 한다.
민요패 소리왓은 이런 도채비를 국악 뮤지컬 형태로 창작해 재미와 신명을 불어넣으려 한다.
무대에 오르는 ‘펠롱 펠롱 펠롱도채비’엔 제주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일곱 영감 도채비를 키막커이, 안아파이, 막힘센이, 착부터이, 눈뻴롱이, 안뜨거이와 막둥이 동생 문살강이로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팔도 명산을 지키는 펠롱도채비 일곱 형제가 도채비불이 돼 날아다니다가 제주도 초가집으로 들어가 한바탕 난장을 벌이면서 시작된다.
이 공연엔 우리 선조들이 불렀던 노동민요와 전래놀이, 제주 창작 민요, 제주 굿소리 등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관람료는 1만원으로, 청소년과 노인은 3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는 민요패 소리왓(☎ 064-721-4967)으로 하거나 다음카페(cafe.daum.net/soriwat)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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