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2:56 (금)
산으로 가는 해군기지 ‘민군복합항 검증 국방부 막무가내’
산으로 가는 해군기지 ‘민군복합항 검증 국방부 막무가내’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1.08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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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군, 민항 검증 입장차만 확인...진위논란에 “문제없다” 고수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해군이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주도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다.

제주도는 8일 오후 도청에서 해군과 15만톤급 크루즈선박 입출항 가능성 기술 검토 협의를 위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지난 10월21일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기항지) 조사소위원회 제1차 활동결과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해군측 에서는 이범림 정보화기획실장(준장)등 관계자와 항만설계업체 관계자, 박진수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해군 측 민간 T/F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도에서는 양병식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단장과 장성철 정책기획관 등 관계관과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 민항시설 검증 T/F 전문가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항만설계와 시뮬레이션 등에 대한 기술검토와 검증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크루즈선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불거진 설계․풍속 값에 대해 해군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꺼내들었다.

군함은 365일 내내 이용하는 만큼 30, 40노트 풍속값을 적용하고 크루즈선은 입출항 일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풍속을 15노트로 적용했다는 것이다.

선회장 설계 논란에 대해서도 해군은 강정항 선회장 길이 520m 규모에도 15만톤급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는 국방시설 설계 기준 상의 동급 규모의 군함을 기준으로 520m를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크루즈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맞섰다.

이밖에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시 적용한 횡풍압과 모델선박의 제원, 풍속의 기준 등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으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결국 도는 검증위원회 구성 기준 및 절차 등을 협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해군측은 다시 기술검토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를 주문하면서 이마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도는 이와관련, "검증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일정과 절차 등의 입장을 정리해 해군 측에 조만간 공식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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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우 2011-11-08 21:19:14
해군이 얼마나 멍청한 놈들인지,군바리의 한계를 보여준 해군...아효,그렇게 머리가 안돌아가냐? 아이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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