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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정항 시뮬레이션 논란 ‘국방부-국토부 제주서 긴급모임’
<단독>강정항 시뮬레이션 논란 ‘국방부-국토부 제주서 긴급모임’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9.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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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도청서 크루즈 시뮬레이션 설명회 '예정'...용역업체 사장 직접 ‘참석’

 
강정항 크루즈 입출항 논란의 중심에 선 선회장과 관련해 제주도와 국방부, 국토해양부가 제주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29일 오후 도청에서 15만톤급 크루즈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불거진 강정항의 크루즈 입출항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도는 15만톤 규모의 크루즈선이 입출항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지를 구체적으로 분석․검토해 달라며 지난 9월 8일 국무총리실에 공식 문서를 발송했다

9월16일 국회 예결특위 해군기지사업조사 소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정부측의 설명이 있었으나, 도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군이 지난 9월19일 제주도에 발송한 ‘15만톤급 선박 선회 시뮬레이션 결과’ 자료도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방부 기지발전과의 중령 2명과 시뮬레이션 용역업체인 (주)데코 컨설턴트의 H모 사장이 직접 참여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설명한다.

시뮬레이션 제작에 참여한 한국도선사협회 부산지회 도선사도 참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항만개발과와 항만정책과 담당 사무관 2명도 참석한다. 이들은 해군기지내 크루즈 입출항을 위한 항만법 개정 등 관계 법령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현장에는 제주도에서 자체 구성한 민항시설 T/F팀의 최찬문 단장과 이병걸 제주대 교수, 유병화 (주)대영엔지니어링 전무, 박대춘 (주)세광종합기술단 전무, 김길수 교수도 함께한다.

제주도에서는 차우진 기획관리실장과 장성철 정책기획관, 양병식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 등 8명이 동석해 시뮬레이션에 결과를 청취한다.

도 관계자와 민항시설 T/F팀은 국방부와 강정항 용역업체를 상대로 선회장 크기와 시뮬레이션 결과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를 벌일 전망이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군사기지 및 시설보호법 시행령과 항만법 시행령 개정 관련 세부협약내용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강정항 항만계획을 세운 업체 담당자가 직접 크루즈 선박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국방부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설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해양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무역항 지정을 위한 항만법 시행령 개정과 관련해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며 “회의는 비공개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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