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4분기 도내 기업경기 ‘둔화’ 우려
4분기 도내 기업경기 ‘둔화’ 우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1.09.26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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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94로 3분기보다 4%포인트↓…경영애로요인'자금조달’'수요감소’
제주상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불확실한 국내외경제상황 주요인

제조업BSI전망치 추이
제주지역 기업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는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대내외적 불안요인 등에 있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국내외 금융불안 대책 등 국내 경제시스템의 안정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82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전망치가 지난 3분기(98) 보다 4포인트 떨어진 94로나타났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기면 다음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조사결과 지난 올 1분기 이후 기준치가 100이하로 계속 하향세를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대내외적 불안요인 등으로 인해 경기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올 4분기 경기가 ‘호전’으로 전망한 업체는 21%,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7%, 경기상황이 ‘비슷’이란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BSI 세부항목별로 보면 대외여건(88→80), 대내여건(95→90)이 다소 떨어져 글로벌 경제위기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105→90)과 생산설비가동률(109→101), 생산량 수준(112→94)등의 항목에서 기준치 100이하로 떨어져 전 분기보다 대내외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고, 생산 활동이 점차 감소세로 접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사정(85→71), 경상이익(83→75)부문도 기준치인 100에 크게 미치지 못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경영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원재료가격(24→50)부문도 상승세가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경영애로요인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올 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은 ‘자금사정’(29%)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수요감소’(23%),‘원자재수급(21%),’환율불안‘(11%),’노사관계인력난‘(9%),’기타‘(7%)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 위축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신용등급강등과 유럽발 리스크로 인한 환율상승과 이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정도 4분기 경영애로사항으로 작용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 ‘다소 높다’(51%)가 가장 많았고,‘다소 낮다’(33%), ‘매우 높다’ (8%), ‘무응답’(7%),‘매우 낮다’(1%)순으로 조사됐다.

더블딥(double dip)은 경기침체 뒤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말한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지역 기업체들이 자금조달에 대한 애로사항이 높은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대출 완화정책을 추진하는 등 기업들이 자금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원자재 수급안정화를 위해 일시적인 관세인하와 세금우대정책을 실시,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인상,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정책 등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주상공회의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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