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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진철훈 예비후보, 4일 긴급 기자회견문
[전문] 진철훈 예비후보, 4일 긴급 기자회견문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5.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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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예비후보 4일 기자회견문 전문)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참으로 울분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오늘 드디어 비열하고 추잡한 공작정치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도민들과 따뜻한 희망을 나누며, 상식이 통하는 반듯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소망이 음모와 부패로 가득 찬 구태정치에 의해 싹도 틔워보지 못한 채 고사당할 위기에 처해있음을 도민께 말씀드리려 하니 우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저는 지난 3월 10일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되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곳곳에서 도민들을 만나 손을 부여잡고 생생한 현안과 어려움을 들고 그 대안을 마련하면서 제주의 새 희망 만들기에 고군분투해왔습니다.

그동안 한나라당내 경선을 피해 탈당한 김태환 지사의 영입설, 입당설, 전략공천설 등이 아무리 진철훈을 흔들어도 저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열린우리당의 당당하고 떳떳한 단일후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저는 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소망을 이뤄드려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입으로는 '무소속 출마'를 말하면서도 뒤로를 열린우리당 입당을 위해 온갖 작업을 벌여온 김 지사와, 5.31 지방선거를 대권 도전의 전초전쯤으로 밖에 여기지 않은 채, 한나라당 탈당서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인사의 영입을 추진하는 중앙당의 틈바구니에서도, 제가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새로운 정치에 거는 도민여러분의 기대와 열망을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의 열망으로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새 정치와개혁을 외쳐온 여당입니다.

개혁정당인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어 버렸습니까?

김 지사는 어떤 위인입니까?

98년 민주당→2002년 무소속→2004년 한나라당→2006년 무소속에서 이제 막 열린우리당으로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게다가 현재 사전선거운동 관련 선거법 위반 여부가 아직 가려지지 않은 상태로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의 원인 제공자입니다.

김 지사는 4월 6일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무소속'의사를 흘려왔습니다.

지난 28일에는 전 언론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인 30일과 5월 2일 상경해서 중앙당 지도부 인사를 만나 입당의사를 밝혔고, 그리고 오늘, 열린우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지난 28일의 <5.31 선거에 임하는 정치적 입장>이라는 무소속 선언도 "참모들에게 그냥" 한 이야기인데 그 수준이 높아져 바로 언론사에 전화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습니다.

이것이 김 지사가 지금까지 제주도민을 상대로 벌여온 사기극의 본질이자 전모인 것입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지난 4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의도적으로 '기간당원이 아닌 자의 피선거권' 인정 권한을 최고위원회에 위임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김 지사의 입당을 위한 수순을 밟았습니다.

앞으로는 계속 입발린 소리를 하면서도 시커먼 공작을 벌여온 이러한 한심한 작태야말로 도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제가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은 바로 이러한 몰지각하고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공작정치, 음모정치, 부패정치의 고리를 끊고자 함이었지 거기에 편승해서 개인의 영당을 취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오직 공명정대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도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정치철학임과 동시에 입장임을 도민 여러분께 분명히 밝힙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김 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을 전략공천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마당에 공작정치와 음모정치의 장본인인 정치철새와의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공작정치의 산실, 중앙당과 정치철새가 이미 다 짜놓은 놀이판에 가서 놀아날 바보가 어디있습니까?

그렇게 하기에는 저, 진철훈은 제주도를 너무 사랑하고 제주도민을 너무 사랑합니다.

저는 도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뭉개면서까지 저는 결코 비겁한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 진철훈, 굴하지 않고 일어서겠습니다.

도민과 당원 여러분이 저를 지켜보고 계시는 한, 저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제가 도민들과 약속한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꼭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세우기 위한 가시밭길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저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중대한 결심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치철생중의 철새, 도민을 우롱하고 제주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김태환 지사는 지금 당장 사퇴하고 지방 정계를 떠날 것을 요구합니다.

제주사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저는 이 시간 이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제주도와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정치, 중앙권력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중심에 선 진정한 지방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2006. 5. 4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진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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