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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 앞바다 매립 확정 ‘제주항 모습 확 달라진다’
탑동 앞바다 매립 확정 ‘제주항 모습 확 달라진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7.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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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3차 항만기본계획 고시...시멘트․모래 화물처리 애월항으로 ‘이전’

추가 매립이 확정된 제주탑동 매립지 모습.
탑동 매립으로 발생한 월파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탑동 앞바다를 추가 매립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국토해양부 제52차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11~2020)을 7월25일자로 확정․고시했다.

전국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국토해양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항만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이번 제3차 계획에는 제주항과 서귀포항을 포함한 전국 54개 항만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제주항은 원활한 화물처리와 신속한 여객수송을 지원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크루즈 터미널과 친수공간 조성 등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내항은 각 부두별로 산재해 있는 여객부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객 중심으로 집적화하고 어항구와 상항구를 분리 운영한다.

제주항 개발계획평면도.
기존 시멘트 및 모래 화물 처리기능은 애월항으로 모두 이전키로 했다.

외항에는 내항의 일반화물 처리 기능을 모두 흡수하고 국제크루즈 전용부두와 관련 시설을 배치하게 된다.

항만의 경관성을 살리기 위해 외항에는 녹지와 해양공원, 해변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탑동 매립지 앞바다는 계획대로 매립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매립규모는 동서 해안 앞바다 9만3000㎡규모다.

외곽시설로 매립지 동서에 1181m의 방파제와 호안 1576m를 시설한다. 유람선 2채를 접안할 수 있는 150m규모의 접안시설과 요트계류장 1식도 들어선다.

서귀포항은 배후권역의 관광산업 및 농수산 산업을 지원하는 관광․물류거점 항만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서귀포항 개발계획평면도.
내항은 관광미항 특화를 위해 여객선 정용부두로 기능을 전환하고 신설되는 외항은 화물부두로 기능을 분할 한다.

감귤 출하기에는 감귤 운반선에 우선적으로 선석을 지정하는 등 부두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하역 후 직반출을 유도키로 했다.

어항구 준설을 통한 충분한 수심 유지 및 선박의 안전 접․이안을 도모하고 선박 계류안정성 제고를 위한 조도서방파제도 확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필요시 개별 항만별로 부분적인 변경 수립을 추진해 여건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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