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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현재, 나쁜 배수빈, 이상한 정일우…'49일'
좋은 조현재, 나쁜 배수빈, 이상한 정일우…'49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3.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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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를 소재로 한 SBS TV 수목드라마 '49일'(극본 소현경·연출 조영광 박용순)에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 빙의됐다.

2008년 작 '놈놈놈'의 포스터 속 주인공들의 얼굴을 '49'일 주인공들로 갈아치운 포스터가 인터넷에 떴다.

영화 '놈놈놈'에서 '좋은 놈'은 정우성(38), '나쁜 놈'은 이병헌(41), '이상한 놈'은 송강호(44)였다.

드라마에서 '좋은놈'은 '한강'을 연기 중인 조현재(31)다.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진 지현(남규리)의 영혼이 빙의된 이경(이요원)이 사고뭉치인 걸 알면서도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해주고, 다친 발을 치료해주는 등 늘 감싸주고 있다.

'나쁜놈'은 '민호' 배수빈(35)이다. 그는 지현과 약혼까지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녀의 절친인 인정(서지혜)과 연인 사이로 지현 아버지의 회사를 빼앗기 위해 은밀히 공모해왔다. 민호가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가 앞으로 반전 카드가 될 수 있겠으나 현재까지는 악인에 머물고 있다.

'이상한 놈'은 21세기판 저승사지인 스케줄러를 맡고 있는 정일우(24)다. 교통사고를 당한 지현에게 갑자기 나타나 "49일동안 진실된 눈물 세 방울을 얻어라"는 조건을 말한 뒤 이경의 몸에 빙의되게 도와줬다.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든가 사람들 사이에서 수영까지 하는 모습이 이상야릇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뭔가 사연을 간직한 느낌이어서 수상하기까지 하다.

패러디 포스터를 만든 시청자는 영화 카피 '딱 한놈만 살아남는다!'를 이 드라마에서 지현에게 부여된 미션인 '진심어린 눈물 세 방울 구하기'와 결합해 '딱 눈물 세방울만 필요하다!'는 카피로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도 발휘했다.

드라마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우리 '49일'에 우연찮게 영화 '놈놈놈'과 비슷한 구도가 있어 깜짝 놀랐다. 보니까 재미있다"며 "앞으로 여주인공을 둘러싼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전개할지 흥미롭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30일 방송되는 '49일' 제5회에서는 지현이 민호와 인정의 비밀을 알고난 뒤 아버지 회사를 지키기 위한 묘안을 마련하면서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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