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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일장-지하상가 매출액 4억원 ‘막상막하’
제주오일장-지하상가 매출액 4억원 ‘막상막하’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0.12.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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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6개 시장 평균 매출액 9490만원...읍면지역 대정-한림 ‘1위 다툼’

도내 양대 전통시장인 제주시민속오일시장과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이 일평균 매출액이 억단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회 구성과 현대화시설로 무장한 일부 읍.면지역 전통시장도 매출액과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제주도는 사업비 882만원을 들여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전통시장 중 폐장한 서귀포상설시장을 제외한 26개 시장 상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관심을 모았던 일평균 매출액은 2009년 기준 1억원에 근접한 9490만원이다. 2004년 기준시장 13곳과 비교해 7441만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2009년 조사대상으로 추가한 전통시장들이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영세한 시장들로 구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평균 매출액을 보면,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4억6000여만원으로 가장 앞섰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2억100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읍면지역에서는 대정오일시장이 5626억원으로 거래가 활발했고, 한림민속오일시장 4845만원, 세화오일시장 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중문오일시장과 고성오일시장, 성산오일시장, 표선오일시장은 일일 매출액이 1000만원을 밑돌았다.

일평균 고객수에서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2만9000여명으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7500만원, 한림민속오일시장 1500만원, 대정오일시장 1400만원이었다.

상점가에서는 중앙로 지하상가가 일평균 매출액 4억원, 고객수 250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 상권자리를 고수했다.

서귀포시 중정로 상점가는 각각 6000만원, 800명, 중앙로상점가는 6020만원, 1400명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증가에 대해 연구진은 상인회의 활성화와 시설현대화 등의 지원을 원인으로 꼽았다. 상인대학을 통해 상인의식현신 등에 대한 강의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도내 전통시장은 막대한 자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대형유통업과는 공정경쟁력이 불가능하다”며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갖출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시장들도 급변하는 유통환경변화 속에 경쟁력을 갖추지 위한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문화관광형시장 추진과 일부 오일시장의 주말시장 전환, 야시장 개설 등을 매출액 증대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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