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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천지연서 구석기 시대 유물 다량 발굴
서귀포시 천지연서 구석기 시대 유물 다량 발굴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11.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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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초...구석기시대 고고학 공백기 정립 기대

서귀포시 천지연내 생수궤유적에서 제주에서는 최초로 구석기 유적이 다량 발굴돼 그동안 공백기로 남아있던 제주지역 구석기시대 고고학사(史)를 새롭게 정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렬)은 서귀포시의 의뢰를 받아 지난 8월 16일부터 서귀포시향토기념물유산 제1호로 지정된 서귀포천지연 생수궤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좀돌날몸돌'과 '좀돌날', '긁게', '밀개' 등의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은 적어도 후기 구석기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제주 고고학의 공백지대인 구석기시대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조사팀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낙반석을 이용해 제작한 것들로 한반도의 동굴유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수궤 유적만의 독특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토양을 이용한 연대측정이 진행 중에 있어 유적의 형성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생수궤 구석기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생수궤 유적은 천지연 하구 동쪽 절벽 아래 위치해 있으며, 너비 270cm에 높이 600cm의 바위그늘집으로서 제주어로는 '궤'라고 한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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