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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은 마을, 우리 함께 만들어요"
"살고싶은 마을, 우리 함께 만들어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3.3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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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지방자치와 마을만들기' 워크샵 개최

바쁜 일상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웃이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삼무라하여 '대문'이 없고 '거지', '도둑'이 없었다. 그 중에 '대문'이 없었음은 우리 조상들이 이웃과 왕래가 잦고 함께 어울려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정민구)는 29일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주인임을 깨닫고, 이웃과 함께 마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7시 제주주민자치연대는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김은희 사무국장을 초청해 '지방자치와 마을만들기'란 주제로 워크샵을 열었다.

'마을만들기'란 주민 스스로 나서서 일상 생활환경의 문제를 파악하고 함께 해결.개선해 나가는 주민주도의 생활환경 개선 활동을 말한다.

김은희 사무국장은 "마을 만들기는 행복한 가정만들기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마을만들기는 동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신의 삶의 영역으로 흡수하는 한편 보이지 않는 다양한 관계들을 형성시키는 모든 것을 총칭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만들기는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의 주도해 계획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마을만들기의 성공은 지속성과 주민.행정.전문가의 파트너쉽 형성에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사무국장은 "마을만들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만드는 것이며, 사람과 장소와의 관계 만들기, 파트너십 만들기, 지역으로부터의 열린 사고"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광역시 삼덕동의 '담장 허물기'와 수많은 아파트로 확대되었던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차없는 골목길 만들기', '어린이에게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등을 살고싶은 마을만들기의 좋은 사례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가 과연 가능한지, 주민의 주도가 가능한지의 의문에 대해서 "주민이 변화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공동의 가치를 만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은희 사무국장은 북제주군 애월읍 납읍리가 '마을만들기'의 전국적 수범사례라고 강조하고, 30일 오후 2시 제주주민자치연대 회원들과 함께 납읍리를 방문해 이 지역의 '마을만들기'사업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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