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4.3사진전 '질곡의 세월-흔적' 30일 개막
4.3사진전 '질곡의 세월-흔적' 30일 개막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3.29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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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사진가협의회 주관, 3월30-4월4일...문예회관 전시실

4.3사진전 '질곡의 세월-흔적'이 30일부터 4월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민예총 제주도지회 사진분과 탐라사진가협의회(회장 김기삼)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4.3사진전에서는 현재 제주도의회 공보계에 근무하는 김기삼 회장을 비롯해 강정효 뉴스시 제주기자, 김호천 연합뉴스 기자, 이병철 제주불교신문 기자 등 4명의 4.3관련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기삼 회장의 경우 1991년 다랑쉬굴이 처음 발견됐을 때 동굴내 모습을 담은 '1991 다랑쉬', 강정효 기자는 '제주만인보', 김호천 기자는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병철 기자는 '4.3이전의 관음사'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기삼 회장은 "제주 역사에 있어서 최대의 비극인 4.3이 발발한지도 어언 58주년을 맞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도 제주도의 많은 사람들이 4.3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고, 4.3은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어 4.3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진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 기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첫 전시회가 4.3이라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이 작업은 진정 제주4.3의 아픔이 치유되는 그날까지 계속되어야 할 작업이라는 사실에 의무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사진작가협의회는 지난해 7월 출범했으며, 제주인의 시각에서 본 제대로 된 제주사진을 주창하며, 여가선용의 차원이 아닌 공동선의 추구와 자기실현의 일관된 작업으로서의 사진과 사진가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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