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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장애인 편의시설, 2013년까지 100% 설치"
"학교 내 장애인 편의시설, 2013년까지 100% 설치"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9.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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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교육감, "일반학교 102개교에 200억원 투자, 2013년 완료"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5일 "2013년까지 100%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이날 열린 제274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 답변에서 제주도내 일반학교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민주당 방문추 의원의 지적에, 오는 2013년까지 모든 학교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 교육감은 "일반학교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으면 장애인이 2, 3층에 갈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는 장애인을 무시하는 것이므로 꼭 설치해야될 필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낮은 것은 재정 부담 때문"이라며 "모든 학교에 설치하려면 300억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단기 투자는 어려우므로 연차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올해 66개교에 114억원을 투자해 설치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2013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102개교에 200억원을 투자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100%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청 내 각종 위원회, 공정성-투명성 확보에 노력"

제주도교육청 내 각종 '위원회'가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일부 위원회는 법률조차 위반했다는 민주당 김용범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적을 겸허히 검토해서 운영 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각종 위원회는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내부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14%,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외부 및 내부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86%"라며 "하지만 지적한대로 순수한 외부 인원은 별로 많지 않다는데에 대해 깊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 성격상 누군지를 노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인사위원회나 징계위원회와 같은 예민한 위원회에 대해서는 위원 명단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고 이해를 구했다.

# "유치원 교사 차량으로 원아 수송 못하도록 지도"

유치원 및 학교 통학버스 운전자들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들 차량에 대해 준법 운행하도록 지도하고 있고, 차량을 정기적으로 정비.점검토록 지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세버스를 임대해 운행하고 있는 차량이 문제"라고 전제했다.

양 교육감은 "이같은 경우 학교장이 정기적으로 운전자를 교육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원버스나 보육시설 버스 등을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서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승하차 안전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읍면 공립유치원의 경우, 통학버스가 없어 유치원 교사들이 개인 차량을 이용해 원아들을 수송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해서는 "읍면농어촌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유치원 원아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일부 유치원 교사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해 학생들을 통학시키고 있는데, 교사들의 원아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교사의 차량은 통학차량 요건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운행할 수 없도록 행정 지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학교체육 코치 월급, 타 시.도에 비해 적지 않아"

학교 체육을 담당하는 코치의 월급이 타 시.도에 비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치의 보수가 타 시.도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나, 최근 3년 동안 매년 10-15만원씩 인건비를 인상했다"며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이같은 액수는 뒤쳐지는 액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연수를 보내고 있고, 메달을 획득한 코치에게는 포상금이나 퇴직금을 지급하므로써 체육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치 1인당 담당 학생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과 관련, 양 교육감은 "순회코치 1인당 담당 학생수 많다는 지적은 타 시.도에 비해 축구 종목이 편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도내 11개 팀에 500명의 선수가 있다 보니 1인당 지도 학생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9년 체육백서에 따르면, 제주도 전체적으로 121명의 코치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서 1인당 16.8명을 지도하고 있다"며 코치 1인당 담당 학생수가 많다는 지적에 항변했다.

학교체육관련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주도에 운동부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타 시.도를 갈때 비행기값을 지원해주는 특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어진 예산 가지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현장 실정에 맞는 체육 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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