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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뇌물수수 의혹 제주경찰청 전격 압수수색
검찰, 뇌물수수 의혹 제주경찰청 전격 압수수색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8.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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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직원 등 3명 체포...교육공무원들도 같은 혐의 조사

제주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이 자재납품과 인테리어 공사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지검은 12일 법원을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6급 공무원 A씨(42)를 비롯해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 B씨(39) 등 총 3명을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인테리어 공사와 관련해 B씨 등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12일 오후 제주지방경찰청 A씨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서류와 장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현재 압수한 서류와 장부 등을 통해 A씨와 B씨 사이의 금품수수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선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현재 A씨의 사무실에 한해 압수수색을 했으며,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수사진행 과정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검은 B씨가 경찰 뿐만 아니라 교육청 등에도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차장검사는 아직 조사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검찰은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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