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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경제 마인드 갖춘 현 후보가 도지사 돼야"
신구범 "경제 마인드 갖춘 현 후보가 도지사 돼야"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26 22: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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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후보, '삼성 23조 투자계획' 일부 제주로 유치할 것"

26일 오전 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오후에는 현명관 후보의 정책 기자회견을 지원했던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이번에는 현 후보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신 전 지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현명관 후보가 가진 거리 유세에 참석해 현 후보를 지원했다.

이날 거리 유세에서 모두 발언에 나선 신 전 지사는 "기호 8번, 팔팔한 현명관이 있어 행복이 있고 희망이 있다"며 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어 찬조 연설에 나선 신 전 지사는 우선, 무소속 우근민 후보에 대한 비난으로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오전 우 후보에게 사퇴할 것을 간절히 권고했다"며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야 하는데 버티고 있으면 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 후보가 추해지면 내가 추해지고, 김태환 제주지사가 추해진다"며 "만일 떠나지 않으면 우 후보가 저질렀던 사건들, 구좌읍 이장단 사건, 감귤 파묻은 사건, 버스 120대 사건 그리고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실을 공표하겠다. 제주도민은 진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제주도민을 속이는 도지사는 필요 없다. 성추행 해놓고 상대방에게 뒤집어 씌운 공작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현 후보가 금권선거로 인해 위기를 겪을 때 저는 '우 후보의 덫에 걸렸구나'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후보가 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면면을 제시하며 우 후보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삼다수 한 병을 팔면 17원의 적자가 생긴다고 말한 게 누구냐? 제주국제컨벤션 센터를 5000석에서 3500석으로 축소해 G20 정상회담을 유치하지 못하게 한 게 누구냐?"며 우 후보를 비난했다.

또 "인공위성발사기지를 특정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반납한 게 누구냐?"면서 "4.3특별법을 만든 게 누구냐? 우 후보가 아니다. 도지사는 법안을 제출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 후보를 비꼬았다.

신 전 지사는 "20년 전 행정관료들이 제주를 지배했다. 이제는 경제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10년 간 무너진 제주경제를 살려 달라고 해야 한다"며 현 후보가 차기 도지사감임을 강조했다.

현 후보의 주요 경제 정책을 제시하기 시작한 그는 우선, '현명관 펀드 3조원 운용'을 꺼내 들었다.

그는 "현 후보는 그의 인적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도 GDP의 3분의 1, 투자실적의 10배, 제주도 1년 예산 수준의 3조원 규모의 현명관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도의 대외 신용도를 삼성 같은 최고기업 수준으로 올려, 도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고, 동북아에서 잘살고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이 강한 편이지만, 농사지어봐야 높은 가격을 받기가 어렵고 판매가 안돼 어렵다"며 "'농임축수산물 담보융자제도'를 도입해 어떠한 가격 폭락이 있어도 농민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산업과 관련해서는 "삼다수를 누가 만들었든 중요하지 않다. 만든지 12년이나 됐는데 중국시장을 장악하지 못했다"며 "경제감각과 경제CEO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다수를 하루 1만톤, 연간 300만톤 생산해 임기 내로 중국시장을 장악하겠다"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생수 공장이 제주 땅에 서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 23조 투자계획'도 꺼내 들었다.

그는 "원래 사흘 후에 말하려 했는데, 조금 일찍 말하자면 현 후보는 삼성 23조 투자계획의 일부를 제주로 확실히 가져올 것"이라며 "이 사업이 진행되면 제주가 바뀌고 소득이 높아진다. 또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부한 경륜과 경제적 지식,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 제주 땅을 맡을 때가 왔다"며 "그런 사람이 도지사가 되길 소망한다"며 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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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wneh 2010-05-27 08:31:57
현명관 집에서 나온 돈뭉치를 뿌리려다 걸리면 공작정치 한다고 하고
성희롱 사건도 녹음기 가지고 가서 녹음해오라고 해놓고 공작정치라 하고
감귤을 땅에 파묻사건이 발생하고 걸리니까 공작정치라 하고
이장들 한테 달러 줘놓고 공작정치라 하고 하느님한테 부끄럽지 않니한가?
이것이 진실인데 또다른 진실 있으면 기자회견 하시지

서귀포 2010-05-27 07:59:43
그 마음이 진실이라면 신지사께서는 큰 인물이십니다.
거짓이라면 엘개 나부랭이라고 할 수 있죠
아닌게 아니라 일반이이 모르는 많은 진실들이 있는것 같네요
화이링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