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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구범 전 지사, 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
[전문] 신구범 전 지사, 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
  • 미디어제주
  • 승인 2010.05.26 10:4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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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의 통합고 새로운 정치를 바라며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24일로 형기가 종료되어 저는 자유로운 신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저희 가족에게 베풀어주신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제가 감옥에 있을 때 7만 명이 넘는 도민들이 저를 위해 사면청원을 해주신 은혜는 영원토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수감생활을 하면서 제주도지사를 역임하는 동안 도민 여러분들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신뢰를 받았음을 감사하고 고향 제주를 위해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왔습니다.

지금 제주사회는 구태정치가 난무하면서 갈등과 분열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우근민 전 지사와 저 그리고 김태환 지사가 있습니다. 우근민 전 지사가 8년, 제가 4년 그리고 김태환 지사가 6년을 각각 도시자로 재직하면서 거짓과 반목, 패거리, 공작정치 등 구태정치가 활개를 쳤고 그로 인해 제주사회는 심한 몸살을 앓아 왔습니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난장판은 제주사회가 더 이상 구태정치를 인내할 수 없는 한계에 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구태정치의 장본인인 우근민 전 지사, 저, 김태환 도지사의 동반퇴장은 시대적 요구입니다.

김태환 지사는 불출마 선언으로 시대의 요구에 응답을 하였습니다. 저 역시 정치를 다시 할 생각이 전혀 없고 실제로 다시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근민 전 지사는 시대의 요구를 거슬르고 도지사 후보로 다시 나오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는 도민의 염원인 정책선거가 실종되었고 선거판은 이전투구의 장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서로 간 감정의 대립은 극에 달해버렸고 해묵은 패거리 정치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많은 도민들은 구태정치에 심한 염증을 느끼면서 정치 자체에 대한 환멸감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제주의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구태정치를 끝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우근민 후보에게 도지사 후보를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을 권합니다. 그래서 사실상의 여권단일후보인 현명관 후보와 야권단일후보인 고희범 후보가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행정관료 출신의 도지사 시대를 마감하고 CEO 출신의 경제전문가나 깨끗하고 참신한 인물이 도지사가 되는 시대를 여는 선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우근민 후보와 저는 두 사람으로 인해 야기된 20년 가까이 해묵은 도민사회의 갈등을 종식시켜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습니다 이제는 두 사람 모두 사심을 버리고 도민 대통합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연인 우근민이 저와 함께 손을 잡고 도민사회를 통합시키는데 노력한다면 도민들은 큰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그러나 우근민 후보가 도민과 저의 염원을 저버리고 끝까지 도지사 직에 집착한다면 저는 우근민 후보와 저 사이에 세 차례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구좌읍 이장단 사건, 버스 120대 동원사건, 감귤 파묻은 사건, 성희롱 사건의 진실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

이번 선거를 통하여 거짓과 반목, 공작정치의 패거리 구태정치가 마감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앞으로 모든 후보들이 정책으로 당당하고 아름답게 경쟁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도민대통합을 이루는 새로운 정치가 열렸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전 제주도지사 신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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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0-05-27 13:29:50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제82조 6항)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있어 직권 삭제합니다.

1111 2010-05-27 13:28:29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제82조 6항)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있어 직권 삭제합니다.

편집국 2010-05-27 13:26:16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제82조 6항)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있어 직권 삭제합니다.

편집국 2010-05-27 12:54:05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제82조 6상)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있어 직권삭제합니다.

doll 2010-05-26 13:29:38
제주발전의 발목을 잡은 신우의전쟁은 결국 신구범지사의 역사의심판에서 끝났다.
많은사람들의 추억속에서 역시 신구범지사가 아쉽다는 평가다 오늘 기자회견은 다시한번
신구범지사님의 거인다운 모습이 더더욱 5번도지사에 도전하는 우후보를 초라한 욕심쟁이
노욕의 화신임을 확인시켜주었다 남은인생 훌훌털고 후세에 길인ㅁ을 마지막기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