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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공립 법인에 'YBM시사' 최종 선정
국제학교 공립 법인에 'YBM시사' 최종 선정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4.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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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개교, 408명 선발...등록금 연 3000만원 추산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공립 제주국제학교 위탁운영 법인으로 (주)YBM시사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법인선정 마감시한을 하루 앞둔 28일 밤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29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업료는 초등학교 과정의 경우 1700만원, 중학교 과정은 1800만원 선이다.

기숙사비는 수익자부담금으로 차후 운영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민선식 YBM 대표이사는 1000만원 선으로 구상했다.

이에따라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합산하면, 연간 등록금은 3000여 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당초 교육청에서 전망한 등록금 2000만원 내외에서 1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장학금은 제주지역 학생 중 교육지원대상자는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교육지원대상자를 제외한 제주학생과 학업우수자, 예.체능 특기자 등은 학교장이 지급액을 결정하게 된다.

학생 정원은 초등 4학년부터 9학년까지 432명이고, 개교년도 9학년(중3학년) 학생은 모집하지 않는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중과정에 상관없이 24명으로, 학생정원의 5%인 21~22명은 정원외로 제주지역 학생에서 선발한다.

쟁점이 됐던 잉여금에 대한 법인의 투자금 회수 문제는 학교채 발행을 통한 지급으로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YBM시사는 잉여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운영비 등을 제주국제학교에 투입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기채발행 등을 통해 학교회계에서 수익금을 지급받게 될 전망이다.

개교시기는 2011년 9월1일로, 위탁운영 기간은 개교일로부터 20년으로 정했다.

교육과정은 미국중부지역교육연구소(MCREL)의 교육과정을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5년 이내 미국 서부지역 학교인증위원회(WASC)의 인정을 받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국제표준화교육과정(IB)의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운영법인은 학교운영을 위해 운영비 202억원과 고교 시설비 140억원 등 총 34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민선식 (주)YBM시사 대표는 "영어교육도시 추진시점부터 국제학교 설립에 관심을 가졌고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10여년 간 외국인학교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YBM시사가 외국 교육과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립 국제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 시설 또한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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