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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제주도당 "MB정부 역주행 강력히 제동 걸겠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MB정부 역주행 강력히 제동 걸겠다"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3.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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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당..."지방선거에서 민주진보진영 승리 확신"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이 3일 "지방선거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일궈냄으로써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을 견제하고 강력하게 제동을 걸어야만 한다"며 창당을 선언했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도당위원장 오옥만)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창당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매체의 눈부신 성장은 기존의 대의제 민주정치의 한계를 뛰어넘어 참여 민주주의시대로 진입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정치권은 여전히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소모적 정쟁구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시기 권위주의정권에 맞서 소중하게 일궈온 민주적 가치와 정신들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있다"며 "인권과 정의, 평등과 호혜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들을 수호해왔던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이 그 도를 뛰어넘고 있다"고 성토했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은 "이러한 변화의 시대, 시민주권시대의 개막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창당을 결의했다"며 "제주도당 창당으로 창당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은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당원이 주인되는 새로운 유형의 민주정당을 건설하고 한다"며 "참여만이 민주주의의 희망이고, 참여하는 시민들이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기에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민주진보진영의 정권탈환을 위한 시발점이 돼야만 한다"고 주장한 국민참여당은 "민주진보진영의 당당한 한 축을 이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은 물론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이끌어내는데 한 몫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은 "그리하여 다가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정권탈환을 이뤄야 한다"며 "그 시발점이 바로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 여부에 달려 있고, 국민참여당이 연대의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 진보연합, "제주에서는 무조건 연대"

이어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진보연합'과 관련, 양용혁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야당, 시민사회단체간 1차적인 연대 논의를 가진 적이 있다"며 "그 때 정해진 원칙은 제주 사회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연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미묘한 변화가 있다"고 밝힌 양 위원장은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민주당 복당 등이 그 것인데 앞으로 제주지역 추이에 따라서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정 대표는 "야5당의 연합.연대에 관해서는 현재 활발하게 시민단체 대표들과 진행중"이라며 "다음주까지는 아마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지리라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야5당과 시민단체간에 논의한 중요한 방향은 어떻게 지방정치를 제대로 올바르게 민주적 정치로 만들어 내느냐 그리고 어떻게 구조를 바꾸고 변화해 내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을 통해 언론자유, 인권을 되살리고 모든 분야에 있어서 민주적 원칙을 되살리는 기틀을 만들기 위해 1대 1 구도를 만들고 MB정권의 독주를 막겠다"고 주장했다.

# 유시민 전 장관 "우근민 전 지사는 제주도의 미래에 어울리지 않아"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참여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우근민 전 지사의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 "민주당은 당원도 없는 정당이냐"라며 힐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장관은 "(민주당은) 제주도당 당원들의 뜻도 묻지 않고, 시민사회 여론도 살피지 않고, 도민들의 의사도 존중하지 않은 채 마음대로 결정하는 정당이 아닌가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진보연합.연대의 필요성과 정신을 지켜야 할 때인데, 우 전 지사의 복당은 야5당의 다른 파트너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이라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우 전 지사는 제주도의 미래에 잘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다른 야5당이 모두 받아들이면 연대의 대상, 단일후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후보공천 계획 3월 중순께 발표"

후보공천과 관련해 이재정 대표는 "전국적으로 16개 시.도에 광역 시.도지사에 대한 공천을 최소 10곳부터 최대 14곳까지 3월 중순까지 일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참여당이 후보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명망성이 아닌 새로운 지도력을 가지고 지방자치의 새로운 틀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오옥만 위원장은 "창당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것이고 전략적인 지역 몇군데를 선정해서 국민참여당의 정치성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영입하든지 자체적으로 골라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면 좋겠지만 그것은 역량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인 오 위원장은 "구체적인 명수는 밝히기 힘들고 창당 이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벤처마루 10층 컨퍼런스룸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로 진입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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