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3월에는 기공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당초 2월 초 계획됐던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의 기공식을 행정소송 및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후에 갖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대치되는 부분이어서 주목된다.
김 장관은 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초청 특강에서 "아직 많은 세력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3월에는 기공식을 갖고 2014년까지는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부지역에 대한 통제 능력 강화를 위해선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필수"라며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인구가 1만 명 이상 늘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제주도민들에게 상당한 특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정옥근 해군 참모총장은 24일 제주를 방문해 김태환 제주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은 도민과 함께 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과정을 거쳐 해군기지 사업을 하기로 했으나,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이러한 점을 장관께 전달해 도민과 같이 가는 방향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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