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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서귀포항의 새연교를 국제적 테마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다음달 3일 새연교에서 '국경을 넘은 사랑의 결혼식'을 연다.

새연교에서의 첫 결혼식 대상자로 선정된 부부는 신랑 하용준(서귀포시 거주) 군과 중국국적의 신부 한문양(서귀포시 거주) 양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서로 평생을 함께 걸어나갈 것을 약속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혼례를 올리지 못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부부의 사연을 접한 박영부 서귀포시장이, 평소 강조하던 '감성행정'에 맞춰 새연교 개통기념으로 정식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새연교는 새섬과 육지를 연결한다는 뜻과 함께 새로운 인연을 맺게 한다는 의미가 있어 새로운 만남 또는 사랑했던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사랑과 만남의 다리'란 컨셉으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혼식에는 박영부 시장의 주례에 이어 가수 '해바라기'가 특별공연을 펼치며 행복기원 풍선 날리기와 대형 시루떡 절단식,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 보내기 등 사랑과 만남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

이기우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한중 국제결혼식이 13억 중화권을 겨냥한 테마관광 상품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새연교를 '사랑과 만남'하면 금방 떠오르는 테마관광지로 만들어 가는 한편, 음악회.전시회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 설명했다.<미디어제주>

김규정 인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