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는 가운데, 가장 큰 고비인 추석연휴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 신종플루 대책본부가 총 비상에 걸렸다.
신종플루 대책본부는 21일 추석연휴 신종플루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의 내용을 보면 연휴기간에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의료체계를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 6개소에서 24시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키로 했다.
또 연휴기간 동안에는 거점병원이 아닌 당번 의료기관 28개소에도 항바이러스를 공급해 원내 조제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추석기간 중 '대규모 이동'과 관련해서는 공항과 여객선 및 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예방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선 공항과 항만 도착장에서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발열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개인용 손 세정제 8만개를 구입해 지원키로 했다.
현만식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신종플루로 인한 치명률이 일반적인 게절독감 수준인 0.1% 이하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지만, 인구이동이 많은 추석연휴 기간 중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도민들 모두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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