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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신종플루', 눈 깜짝할 새 '200명'
거침없는 '신종플루', 눈 깜짝할 새 '200명'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9.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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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재 206명...학생 이어 시민 감염자도 잇따라
추석명절 '대이동' 앞두고 제주 '초비상'

[21일 오전 수정기사] 신종플루가 가을철 들어 제주지역 사회에서도 크게 확산되고 있다. 추석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초비상'이다.

추석명절 연휴기간은 그야말로 최대 고비다.

21일 현재 확진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206명. 전날에 비해 5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90여명 수준이다가, 이달 6일 100명을 넘어선 후, 불과 2주일만에 100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2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종전 중.고교생 등 학생 중심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던 신종플루는 대학생과 전경에 이어, 지난주 부터는 일반 시민들의 감염자도 크게 늘고 있다.

지역주민의 경우 19일 2명, 20일 6명, 21일 2명 등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추석 명절연휴를 앞두고, 육지부에서 많은 고향방문객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종플루 차단에 나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신종플루 대책본부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신종플루 대책본부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학원 및 체육관,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418개소에 손 세정제를 배부했다.

대책본부까지 구성해 초비상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는 크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번 추석명절 연휴기간의 최대고비를 어떻게 넘길지, 제주도 보건당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대책본부는 이에따라 오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추석연휴에 따른 특별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연휴기간에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의료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응급의료기관 6개소에서 24시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키로 했다.

또 연휴기간 동안에는 거점병원이 아닌 당번 의료기관 28개소에도 항바이러스를 공급해 원내 조제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추석기간 중 '대규모 이동'과 관련해서는 공항과 여객선 및 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예방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선 공항과 항만 도착장에서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발열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개인용 손 세정제 8만개를 구입해 지원키로 했다.

현만식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신종플루로 인한 치명률이 일반적인 게절독감 수준인 0.1% 이하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지만, 인구이동이 많은 추석연휴 기간 중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도민들 모두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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