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도에 LNG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인수기지를 애월항에 건설하는 것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협의 확정하였습니다.
지난해 12.30 정부에서 제주지역 LNG 공급계획이 반영된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발표한 이래 근 7개월 만에 최종 합의를 한 것입니다.
그간 사업시행기관인 한국가스공사에서는 공사비, 사업기간, 개발절차 등 입지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제주외항을 건설부지로 요청했지만 도 당국에서는 애월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인수기지 유치건의를 최대한 감안하여 애월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부지선정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한국가스공사와 지속적으로 의견조율을 한 결과 애월항에 인수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오늘 공식적인 발표를 하게 된 것입니다.
LNG 인수기지가 애월항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우리도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준 한국가스공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LNG 인수기지가 애월항에 건설될 경우 항만개발 확장을 통한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제주항에 집중되는 화물을 화종별로 분산하여 항만물류시스템을 재설계함으로써 제주지역 물류산업 활성화에 실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LNG인수기지가 건설되어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시점에서는 3만6천 가구에 357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유발되어 가구당 평균 연간 99만 여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애월항으로 LNG 인수기지가 결정되면서 항만개발 확장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천연가스 공급시기가 다소 늦어지게 된 점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협의결과 신규방파제 건설완료 후 3년 이내에 인수기지를 완공키로 되어있어 2016년을 천연가스 공급시점으로 보고 있지만 정부계획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까지 여러 가지 다른 정책결정 사례를 살펴볼 때 LNG 인수기지 건설부지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애월지역 주민의 유치의사 표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제주도 발전의 획을 긋는 모범적 사례라 보아집니다.
애월항 LNG 인수기지 유치결정에 뜻을 함께 하여준 애월지역 자생단체장님을 비롯한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도는 앞으로 애월항 개발 사전절차를 조속히 이행하여 항만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LNG 인수기지 건설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빠른 시일내에 인수기지를 시설하여 도민 여러분이 청정하고 저렴한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도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이렇듯 하나하나 현안들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도정이 지혜를 모아 대화하고 협의해 나간다면 풀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기세를 더욱 높이 살려나가기를 기대하며 그동안 LNG 인수기지를 확정하는데 협조해주신 도민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2009년 7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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