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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의 섬 제주' UCC공모전 '대상'
'야누스의 섬 제주' UCC공모전 '대상'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07.17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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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22일 오후 2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서 시상식
출품작 52개 중 12개 입선작 선정...상패.상금 전달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 UCC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이효형 학생(제주대)의 <야누스의 섬 제주>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인터넷신문 미디어제주와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제주대학교 제주문화콘텐츠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한 '웃음포착,행복마당'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 UCC 동영상 콘테스트 공모 결과 학생부 19편, 일반부 33편 등 총 52편이 응모됐다.

심사결과 이효형, 김기석, 고정현 학생의 공동작품  <야누스의 섬 제주>가 영예의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또 우수상에서는 홍석종씨의 <메신저>와 고아라, 김시연, 김연선, 최범규 학생이 출품한 <세가지 소원>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김형준씨의 <돌하르방 만들기> △이승희씨의 <폐품 활용한 미술작품전> △이지영 학생의 <Morendo>△김보미, 양훈석, 이지연 학생의 <달집 만들기> △정주영 학생의 <제주올레뉴스> △부수홍, 한정용, 김지은 학생의 <편견없는 세상으로> △고선희, 오영지 학생의 <현실과 꿈 그 담벼락을 보다> △문혜경 학생의 <희노애ROCK) △김정욱, 조형근, 강보윤, 고길, 백민진 학생의 <무법자> 등 총 9편이 선정됐다.

심사는 지병오 전 KBS 프로듀서(미디어제주 상임 논설위원)를 위원장으로 해, △문영만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제주대 문화콘텐츠 누리사업단 산학협력팀장) △이동철 제주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제주대 문화콘텐츠 누리사업단 부단장) △김영철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총괄실장 △최낙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등 5명이 맡아 진행했다.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된 심사는 독창성과 완성도 각 20점, 목적부합성과 메시지 전달력 각 30점을 기준으로 평가한 점수와 공모자 개인블로그에 출품작품을 업로드한 경우 부여된 가산점 등을 최종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져 최종 입상자가 결정됐다.

그런데 이 콘테스트에서는 입상작으로 결정됐으나, 작품이 저작권에 문제가 있거나 유사한 행사에 출품한 적이 있는 작품인 것으로 판명될 경우 해당 작품의 입선은 취소된다.

#대상 <야뉴스의 섬> 국제자유도시 소재로 해 탄탄한 구성력 돋보여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야누스의 섬 제주>는 제주가 국제자유도시이자 관광의 메카로 불리우고 있지만, 이를 두 얼굴을 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문제를 대학생의 시각에서 짚고 있다.

일종의 시사다큐 형식을 빌린 창작 UCC로 관광의 섬 제주의 폐부를 용기 있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을 보면 시사다큐에서 진행자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단번에 알게 하며, 진행 솜씨가 단연 압권이다.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과 시대정신을 잘 보여주는 한편 완성도와 메시지 전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민, 학생, 전문가 등의 의견을 인터뷰를 통해 전하면서 구성의 탄탄함을 보였다.

#우수상 <메신저>,  <세가지 소원>, 스토리텔링 측면 높은 평가

우수상을 받은 홍석종씨의 <메신저>는 휴대폰 문자와 함께 인터넷 메신저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메신저 사용에 대한 에티켓, 그리고 메신저를 통한 대화로 인해 사람과 사람의 친밀감 등이 멀어지는 현 세태를 역설적으로 꼬집고 있다.

일상생활 처럼 사용하는 메신저, 무의식적으로 메신저를 켜놓진 않으세요? 라는 문제제기에서 알 수 있듯이, 도서관 등에서 서로 마주 앉아있으면서도 메신저를 통한 대화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정보기술의 발달 속에 점차 잃어가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다른 우수상 수상작인 고아라 학생 등의 <세가지 소원> 역시 앞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인간적인 '정(情)'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 기법이 '인물'이 아니라 지점토 인형의 대화를 통해 어릴 적 할머니 품 에서 듣던 옛날이야기 형식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정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이 작품에서도 스토리텔링의 힘이 물씬 느껴진다는 높은 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작품 내용의 특성 상 엔딩 장면에 스토리텔링 작가가 누구인지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덧붙여 인형제작과 애니메이션 삽화 작자도 밝혔어야 했다는 아쉬운 평도 함께 했다.

심사를 맡은 최낙진 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 "좋은 글에 참고문헌이 없는 경우다. 만약 이 모두가 응모자들의 것이라면 ‘세 가지 소원’은 실로 대단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려상 <Morendo> 등 작품성 돋보여

장려상 수상작 중에서 <Morendo>는 제주 도로(道路)의 실태를 음악용어와 영상으로 비교하여 잘 버무림 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고발성을 간직한 것으로 보아 응모자의 다방면의 식견이 느껴진다.

<무법자>도 버스가 난폭하게 달리는 실태를 고발하면서 그 원인이 버스가 아닌 우리들에게 있음을 반전형식으로 잘 보여주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에서도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제주올레뉴스>, <편견없는 세상으로>, <현실과 꿈 그 담벼락을 보다>, <돌하르방만들기>, <폐품활용한 미술작품전>도 눈여겨 볼 만한 작품이다.

#"UCC 동영상의 생명력은 이야기 구성을 펼쳐나가는 스토리텔링과 시대정신"

최낙진 교수는 심사총평에서 "이번 제3회 공모전은 예년에 비해 수준이 높아졌으며, 모든 작품들이 안정궤도에 들어선 느낌"이라며 "신문사에서 공모하는 UCC 동영상의 생명력은 이야기 구성을 펼쳐나가는 스토리텔링과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는 그렇다"고 평했다.

최 교수는 또 "일부 몇 작품은 축제나 행사 장면을 갖고서 좋은 그림을 만들어냈다"면서도, "하지만 창작 스토리텔링이 없거나 약한 작품들은 영상의 세련됨이나 편집기술 상의 완성도가 높다 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었다"고 말하고, "UCC는 스토리텔링과 시대정신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영만 교수는 "제3회 UCC동영상 콘테스트 응모작들의 주제와 소재가 학생부에 있어서 다소 일반적이나, 창의력과 그에따른 UCC 특성의 일반 유저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던져주고 있다"고 평했다.

문 교수는 "독창성 보다는 제반 작품들이 다큐 바탕에 장르적 성격을 갖고 보여주는 내용들에 기저를 두고 있음에 응모자들의 주요 관심과 트랜드적 성향이 나타난다고 보여진다"고 피력했다.

김영철 지식산업진흥원 실장은 "대학생들의 참여작품이 특정 주제의식을 많이 담고 있어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 보인다"면서 "작품 <Morendo>의 경우 음악용어와의 적절한 비교와 영상미를 담고 있는데, 이 밖에 보도물 형식을 빌린 작품은 대학생들의 제주에 대한 애정의 비판의식을 갖추고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제3회 UCC 동영상 콘테스트 시상식 22일 오후 2시, 열린정보센터

한편,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 UCC 동영상 콘테스트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제주시열린정보센터 6층 회의실에서 마련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만원, ▲우수상 상패와 상금 20만원 ▲장려상에는 상패와 상금 1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미디어제주>

 

# 다음은 입상작 현황( ** 작품명을 클릭하시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상내역

작품명

응모자

대상

야누스의 섬 제주

이효형,김기석,고정현

우수상

메신저

홍석종(일반부)

 

세가지 소원

고아라,김시연,김연선,최범규

장려상

돌하르방만들기

김형준(일반부)

 

폐품활용한 미술작품전

이승희(일반부)

 

Morendo

이지영

 

무법자

김정욱,조형근,강보윤,고길,백민진

 

달집만들기

김보미,양훈석,이지연

 

제주올레뉴스

정주영

 

편견없는 세상으로

부수홍,한정용,김지은

 

현실과 꿈 그 담벼락을 보다

고선희,오영지

 

희노애ROCK

문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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