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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추진협 "일부 교수들의 입장 아전인수의 극치"
해군기지추진협 "일부 교수들의 입장 아전인수의 극치"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6.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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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이하 해군기지추진협의회)는 8일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바라는 제주대교수 60명의 제주도지사 주민소환운동 지지선언과 관련해 정치적 야욕을 위해 제주대학교의 명예를 판 파렴치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해군기지추진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제주대학교 극소수 일부 교수들의 도지사주민소환에 대한 입장발표를 보며 가슴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국립 제주대학교의 명예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공식입장에 참여한 교수는 2009년 6월 1일 현재 573명 재직자 가운데 불과 60여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서명을 거절한 교수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교수 서명으로 제주대학교 교수들의 공식입장을 발표한다는 자체가 아전인수의 극치이며, 말도 안되는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해군기지추진협의회는 "기자회견에서 제주도내 총학생회장단의 입장발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총학생회장단의 입장이 제주도내 대학생 전체의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며 "그렇다면 60명의 교수 입장이 600명에 따까운 제주대학교 전체 교수들의 입장이라고 발표할 수 있는가"하고 반문했다.

또, "얄팍하게도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바라는 제주대 교수일동'이라고 발표했다"며 "제주대학교 재직 교수님들 가운데 풀뿌리민주주의를 바라지 않는 교수가 있겠는가, 이러면서도 순수한 지성인임을 자처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해군기지추진협의회는 "국립대 교수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국가관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자세를 통렬히 반성하길 촉구한다"며 "제주발전과 국가안보를 가로막는 오늘과 같은 행태를 부끄럽게 생각하며 자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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