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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멋진 플레이'에, 엄마들 "감동 먹었어"
슛돌이 '멋진 플레이'에, 엄마들 "감동 먹었어"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5.3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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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제3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열전'

제주 유소년 슛돌이의 한마당 축제인 제3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가 30일 화려하게 개막된 가운데, 슛돌이들의 멋진 플레이와 함께 학부모들의 응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행사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거듭났다.

0...개회식이 끝난 후 오전 10시 5개 구장에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1회전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시작에 앞서 상대편 선수들과 서로 수줍어하며 악수를 나누던 어린이들, 경기에 돌입하자 선수들은 수줍어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초반부터 어른 못지않은 페이스로 승부를 펼쳐 관람객들의 손에 땀이 쥐어줬다.

0..."우리팀 이겨라!" 지난 1회, 2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어린이집 원아들의 귀엽고 깜찍한 응원전이 눈길을 끌었다.

꼬마또래 어린이집 원아들은 슈퍼맨 마크가 새겨진 노란색 티셔츠에 빨간망토를 두르고, 총채를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선보였다.  

인예 어린이집 원아들도 알록달록한 치어리더 복장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귀여운 율동을 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해봉유치원 응원단은 이들의 몸에 반을 자치하는 자주색 총채를 들고 아래 위로 흔들었고, 바투바투유치원은 미리 맞춰온 율동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응원단은 응원총채를 들고 이리저리 흔들어보기도 하고, 막 뛰어보기도 하다가 카메라 앞에 잠깐 멈춰서서 예쁜 표정을 지기도 했다.

0...이번 대회에선 학부모과 어린이집 교사들의 응원전도 선수와 학생 못지않게 치열했다. 경기가 열리는 5개 구장 주변에는 아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교사들로 가득 매웠다.

또, 손주의 경기를 보러 온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꽹과리와 북을 치며 아이들을 응원하던 이들은 자신의 어린이집 원아가 골을 넣자, '와!'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는 아이들보다 더 좋아했다. 아이를 번쩍 들어앉고 빙글빙글 도는 학부모들.

반면, 자신의 어린이집 원아의 킥이 골대를 맞고 빗나가자, 기대에 가득찼던 학부모들은 그만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아버지.어머니들의 모습도 하나의 볼거리로 떠올랐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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