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MOU 관련해 의원 '사과'요구에 발언
김태환 제주지사가 19일 지난 제주해군기지 MOU체결과 관련해 제주도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26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출석해 '발언신청'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발언기회를 얻은 김 지사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기본협약 체결과 관련해 도의회와 매끄럽지 못한 상황에 온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의회 입장에서 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인데,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부덕한 탓"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 자리를 빌어 의원과 도민 여러분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도정을 더욱 성숙하게 이끌어 의회의 의견을 긴밀하게 수렴하고 협조하는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면서 "도민들이 걱정하는 사항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주도 이익을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김 지사의 '유감표명' 수위를 놓고, 줄곧 '공식사과'를 요구해온 제주도의회가 김 지사의 유감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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