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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홍보책자, 편향된 내용 어디 있나?"
"영리병원 홍보책자, 편향된 내용 어디 있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4.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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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제주도, 투자개방형병원 도민설명 '착수'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도민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됐던 국내 영리법인 병원(투자개방형 병원)의 도입과 관련해,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에 포함시킨다는 목표아래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산발적으로 논란이 벌어져 왔던 영리병원에 대한 찬반 논쟁은 다시 거세게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현만식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별도로 언급했다.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국제자유도시에 걸 맞는 의료서비스 공급기반 확충과 제주의료서비스 산업에의 투자유인 선점효과 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개방형 병원 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도민 자율적 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그 요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선 투자개방형병원 제도 도입에 대해 도민과 사회단체에 맞게 자율적으로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홍보활동은 세미나, 토론회, TV토론 등에 참여를 통한 홍보 등이다. 사회단체 행사 등이 잇을 때 교육을 통한 홍보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간단체 자율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자료 제공 등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홍보방법으로는 의사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홍보체계를 구축해 각종 단체의 행사 등을 하면서 요청할 경우 강사지원은 물론 자료제공 등 행정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현 국장은 "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통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 국장은 그동안 제기돼 온 모 청년회의 영리병원 찬성활동에 대해,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활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현재 도민들에게 설명용으로 활용한 홍보책자의 편향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잘 살펴보면 편향적인 부분이 없다. 찬성과 반대 입장 공히 적시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당국이 영리병원 도입에 대해 있는 사실 그대로를 알리고 있고, 앞으로 도민설득작업 역시 그렇게 해 나가고 있으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여전히 '편향성'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이의 논란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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