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후 7시간 만에 검거, 현재 병원 치료 중
속보 = 지난 10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발생한 70대 노부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이웃에 사는 마을 주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70대 노부부를 살해한 윤모 씨(47)를 살인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께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김모 씨(73)의 집에 침입해 김 씨와 김씨의 아내 한모 씨(7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마을 주민들이 윤 씨가 지난달부터 김 씨 부부를 죽이겠다며 협박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윤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인근 지역을 수색하던 중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소재 모 여관에 숨어있는 윤 씨를 발견 5시간의 대치를 벌인 끝에 11일 오전 2시 30분 경찰특공대를 투입시켜 윤 씨를 검거했다.
윤 씨는 대치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가 경찰에 의해 검거되기 직전 흉기를 이용해 자해를 시도해 현재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에 대한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윤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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