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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의 위치를 10초만에 추적한다
달리는 버스의 위치를 10초만에 추적한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3.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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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제주 전지역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완료

제주 전 지역에 시내버스와 시외버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가 한층 도모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ITS센터는 20일 제주도내 210개에 시외버스의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안내하는 안내기를 설치작업을 완료하고 이를 중앙관제시스템과 연결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시내버스 정류소 217개소에 버스정보시스템(BIS) 단말기를 설치하는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까지 모두 완료돼 제주도내 모든 시내버스와 시외버스의 운행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이 안내시스템을 이용해 불필요하게 버스를 기다리거나 하는 불편이 크게 해소될 뿐만 아니라 연계환승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73억원이 투입됐는데, 버스의 위치를 GPS 위성에서 매 10초에서 30초마다 추적해 알려주게 된다. 운전자는 소요시간과 앞, 뒤차의 간격이나 전방의 소통상황을 알 수 있으며, 버스회사는 이를 이용해 배차간격이나 노선배분, 경영관리 등 대중교통의 일대 혁신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7년 시내버스 217대에 대한 1단계 사업에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한 2단계 작업에서 시외버스 188대에 대해 GPS 단말기 장착을 완료했다. 또 정류소 안내기 210대, 차내장치 420대의 LED 노선안내기를 부착해 가로등이 없는 시외 지역에서도 멀리서 오는 버스의 행선지를 파악해 승차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

버스소통 정보를 활용해 도로소통 정보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내 장치는 운전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를 차내에 부착해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특히 고장이나 사고, 지연 등이 발생할 경우 BIS센터로 직접 통신이 가능하도록 세팅됐다.

인터넷은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 버스의 도착정보를 안내하는 SMS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청하면 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류소 안내기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콘텐츠인 주변 관광지 정보, 관광지간의 환승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영문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BIS는 버스의 도착 예정시간, 버스의 실시간 위치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에 대해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운영 및 유지관리 또는 사소한 오차가 있어도 시스템의 오류로 보이거나 민원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문제 발생시 운전자와 운수회사, BIS센터 간 장애처리 절차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인트라넷을 통한 장애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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