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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악법 상정, 총파업으로 저지하겠다"
"언론악법 상정, 총파업으로 저지하겠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2.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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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론노조, 25일 언론노조 총파업 '다시 출정'

한나라당이 언론관련법을 다시 상정하는 것을 추진함에 따라 제주지역 언론노조가 다시 '총파업 투쟁' 참가를 결의했다.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의장 현길만)는 25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열리는 '언론노조 총파업투쟁 결의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출정식을 갖고 "언론악법을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 저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 참가 조합원들은 "후안무치하고 집요한 한나라당의 언론압법 강행처리 음모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피력한 후,  "악법을 무리해서 통과하려는 이유는 바로 비판언론을 잠재우고 방송을 장악해 정권연장을 획책하려는 정권핵심의 지시 때문"이라며 현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제주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언론악법 강행처리를 포기하고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나서라"며 "소통과 합의를 거부한다면 결과는 힘과 힘의 대결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회적 합의절차는 OECD 국가에서도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프랑스에선 미테랑 정부 때와 최근 방송구조 개편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영국에서는 방송정책과 관련해 10여 차례나 조사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방송 관련법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에도 1998년 방송발전을 위해 방송의 기본 이념, 장기적인 방송발전 계획과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방송개혁위원회'가 있다"며 "오늘날 방송법이 다소 부족함이 없지 않으나 그래도 첨예한 논란과 큰 부작용 없이 가능한 것은 사회적 합의를 이룬 법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독약이 약이 아니고 독인 것처럼, 악법은 법이 아니고 악일 뿐"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극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주지부는 이 날 오후 2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언론법 상정 결과에 따라 26일 오전 6시 전국언론조노 MBC지부의 총파업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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