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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여교사 살해사건 장기화되나
어린이집 여교사 살해사건 장기화되나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2.1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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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사 16일째...신빙성있는 제보 거의없어

어린이집 여교사 살해사건에 대한 공개수사가 16일이 지났지만, 이 사건을 해결할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고 신빙성있는 제보조차 거의 없어 수사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수사본부는 지난 11일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통보받은 숨진 이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발신위치인 제주시 애월읍 광령초등학교 일대와 이씨의 가방이 발견된 제주시 아라동 일대의 CCTV영상분석자료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다.

또, 최근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의 유류품에서 발견된 제3자의 DNA를 토대로 국과수에 압축한 용의자들의 DNA를 보내 일치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가리고 있지만, 여전히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18일 국과수로부터 이 씨의 가검물 분석에 대해 추가로 통보받았는데,  이 분석자료에는 ▲시신이 발견된 현장의 유류품에서 피해자 이씨 이외의 제3자 DNA발견 ▲혈중알콜검출 ▲이씨가 지난달 31일 저녁 취식했던 콩나물, 당근, 배추 등 위내용물 확인 ▲약물측정 음성(약독물을 마시지 않았다) 등의 내용이 나왔다.

이와관련해 문영근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DNA감정은 국과수에서 계속 진행중이다"라며 "수사상 일치되는 부분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언제쯤 정확한 결과가 나올 지는 말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소강상태가 아니다"며 "사회적으로 저사람이 범인이라고 지목할 수 있지만, 정확한 증거가 있어야 하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선 시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10건을 제보받았다"며 "제보에 대한 신빙성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 신빙성이 있는 제보도 있고 의문점이 있는 제보도 있다. 수사참고자료로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실종된지 7일만인 지난 8일 오후 1시50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농업배수로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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