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강풍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돼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13일) 북쪽을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으며,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도북부에 강풍경보, 서부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관리사무소와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40분부터 발효된 강풍경보와 같은 날 오후 2시 10분부터 발효된 '윈드 시어 경보'가 이날 오후 10시까지 연장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돼 현재까지 왕복 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 이날 강풍으로 '2009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이 열리고 있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행사장에 쳐 놓았던 천막 중 30여개가 파손됐다.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됐으며, 이에따라 6개항로 12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17도에서 23도로 어제와 같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3∼4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조위가 높은 기간이고, 남서류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해 오늘 만조시간인 낮 12시 55분 전후로 일부 해안저지대에 침수가 예상된다.
내일(14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전에 구름많겠고 오후에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에서 12도,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16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오전 2∼4m, 오후 1∼2.5m로 점차 낮아지겠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