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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포기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
"언론장악 포기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12.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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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론노조, 언론법안 처리 규탄...총파업 투쟁 결의

지난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한나라당의 언론법안 처리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지역언론노조협의회와 제주도기자협회, 민주노총제주본부,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29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7대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 포기를 선언할 때까지 제작거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이들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한나라당 제주도당 사무실 건물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26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이하 제주MBC 노조) 조합원들이 참가, 7대 언론악법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함께 높였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을 지키는 것은 모든 이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고 언론 노동자 모두는 오직 언론 주권자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쌍움임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이들은 한나라당의 언론법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개악할 언론악법은 지난 60년간 만들어온 민주사회를 강제 퇴행시키는 것"이라며 "통제 받지 않는 권력 재벌이 우리 사회를 감시하고,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수구족벌언론 조중동이 민주사회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언론을 좌지우지하면서 정치권력 한나라당과 자본권력 재벌 및 수구족벌 언론권력이 완벽한 악의 축을 형성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은 언론법 개악을 시도하면서 재벌과 정치집단 신문에게 방송언론을 줘도 되는지, 단 한번도 국민에게 묻지 않았다"며 "신문법.방송법은 언론법이 아니라 경제, 산업법이라며 경제위기를 핑계로 국민을 선동했다"고 연이어 비판했다.

이들은 "언론노조는 이 정권을 더는 인정하지 않는다. 민주적 이념과 절차를 상실한 이명박 정권은 이미 실패한 정권"이라고 비판한 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을 포기할때까지 제작거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들은 한나라당 제주도당 사무실에 방문,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에앞서, 총파업 돌입 사흘째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제주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회사 앞마당에서 전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언론 수호를 위한 제주MBC조합원들의 투쟁결의를 다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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