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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경영, 내년에도 어렵다"
"제주지역 기업경영, 내년에도 어렵다"
  • 홍용석 기자
  • 승인 2008.12.0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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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100개 제조업체 조사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67'

제주지역 경기경영환경이 내년에도 어두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문홍익)가 제주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가 '67'로 나타나 제주지역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가 더욱더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기업경기가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51.9%로,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 18.5%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다'로 응답한 업체는 29.6%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년 1/4분기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많은 기업들이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가 국내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이에 따른 소비부진은 결국 내수부진으로 이어져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1/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39.5%)'과 '자금난(37.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금리인상(7.4%)', '환율변동(4.9%)', '임금(2.5%)', '인력난(1.2%)', '노사관계(1.2%)' 등을 들어, 내년도 기업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원자재가격'과 '기업운영자금 확보' 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향후 국내경기 예측과 관련해서는 응답업체의 45.7%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38.3%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낸 비중이 84%로 우세했다.

반면, 'U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3.6%, 'V자형 회복'을 전망하는 기업은 2.5%로 향후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기업은 낮게 조사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국제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면서"비관론이 확산되면 경제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되지 않도록 경제주체들의 심리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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