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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부지 맞교환, 제주도정 시책 스스로 부정하는 것"
환경연합 "부지 맞교환, 제주도정 시책 스스로 부정하는 것"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10.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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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가 돌문화공원이 관리하고 있는 5만평의 부지를 한화가 소유한 토지와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어 공동목장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일 성명을 내고 "문제가 된 부지는 주변 경관보전을 위해 옛 북제주군이 매입한 토지로 공동목장과 협의 하에 돌문화공원과 인근 오름군을 연결하는 산책로 개발 등 관광목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라며 "관광목장 사업이 계획된 부지를 제주도가 골프장 조성을 목적으로 민간 사업자에게 소유권을 넘기려는 것은 제주도정의 시책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연합은 "한화 또한 봉개동에 현재 건설된 리조트와 골프장 외에 약속했던 농수산물판매소, 문화휴양시설 조성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돌문화공원 인근 오름군이 위치한 부지에 골프장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것은 중산간의 경관보전과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역사회 투자보다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제주환경연합은 "돌문화공원 조성당시에도 주변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층수 제한을 적용하는 등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건물을 조성해 왔는데 이러한 노력을 무시하고 제주도가 직접 나서서 골프장 조성을 위해 토지를 내 놓겠다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넘어 제주도민에 대한 기만행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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