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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시.도지사 '촛불집회' 관련 대국민 호소문
[전문] 시.도지사 '촛불집회' 관련 대국민 호소문
  • 미디어제주
  • 승인 2008.07.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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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과 국론통합을 위한
전국 시·도지사 호소문

  최근 우리나라는 제3의 오일쇼크라고도 불리는 고유가와 국제 곡물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하여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물가인상과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민생경제에 미치는 악 영향은 심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높아진 식품안전의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국민들의 요구가 다양하게 표출되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우려를 심각히 인식하고, 국가신인도 하락 등을 감수하면서 추가협상을 시도하여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 보장책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집회가 계속되어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전국 시·도지사들은 국가적 위기상황에 우려를 금치 못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국가와 사회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국민들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1. 정부와 정치권에 호소합니다.

     국정운영의 기조를 ‘화합과 포용’으로 삼아야 합니다. 일련의 사회적 갈등과정에서 분출되었던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여 국정에 반영하여야 합니다. 이념과 계층, 지역을 초월하여 전 국민적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융합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정부는 민생안정과 법질서 회복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국법의 존엄성을 되찾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의 기본적 역할과 책무에 충실하여야 합니다.
 
    정치권은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하여 국민의 다양한 욕구와 현안 및 쟁점들을 정치 제도권 속으로 흡수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각종 민생법안도 시급히 처리하여야 합니다.

2. 국민들께 호소합니다.

     지금 국가경제가 어렵습니다. 서민생활 또한 당연히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 여론과 의사표출은 충분히 되었고, 정부와 정치권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제반문제는 정부와 정치권에 맡기고 생산현장, 생업현장으로 돌아가 오늘에 처한 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분야에서 국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함께 하여야 합니다.

  우리 전국 시·도지사 모두도 정부와 국민의 간극이 최소화되도록 소통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고유가 시대의 서민경제 안정대책과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도 시행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2008년 7월 7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김 진 선
강  원  도  지  사


서울특별시장 오 세 훈
인천광역시장 안 상 수
울산광역시장 박 맹 우
충청남도지사 이 완 구
경상북도지사 김 관 용
부산광역시장 허 남 식
광주광역시장 박 광 태
경기도지사 김 문 수
전라북도지사  김 완 주
경상남도지사  김 태 호
대구광역시장 김 범 일
대전광역시장 박 성 효
충청북도지사 정 우 택
전라남도지사 박 준 영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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