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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서비스노조 "책임자 없는 담화문 대국민 사기극"
공공서비스노조 "책임자 없는 담화문 대국민 사기극"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5.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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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광우병 괴담 등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제주지구협의회(이하 공공서비스노조 제주지구)는 23일 성명을 내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재개의 전면 재협상과 책임자 쇄신 없는 담화문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공공서비스노조 제주지구는 "이명박 대통령이 담화문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표현도 썼지만 정작 담화문의 내용에 국민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 내용은 전혀 없다"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그동안 민주당이 요구했던 쇠고기 청문회, 추가 협의 검역주권 명문화, 대통령 담화 발표 등 해달라는 것은 다했다'고 평가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다시 한번 속았다'는 반응"이라고 피력했다.

또 "담화문의 내용은 '그 어떤 것과도 발꿀 수 없다'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광우병쇠고기 수입 전면재협상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다. 오히려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미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밝힌 '확고한 정부의 방침'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침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침이 아니라 한미 FTA 추진에 대한 '방침'이라는 것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미 FTA 국회비준을 해야 하고 한미 FTA를 위해서는 광우병쇠고기 수입도 해야 한다는 것으로 역사 이래 최고의 굴욕협상을 추진한 책임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공공서비스노조 제주지구는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민들의 뇌용량이 2MB가 아닌 이상 광우병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이 꺼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관련 협상단과 추진한 관계자를 문책하고 전면 재협상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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