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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효 "빈곤아동 대물림 언제까지 놔둘건가"
김순효 "빈곤아동 대물림 언제까지 놔둘건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4.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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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16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주지역에서도 빈곤아동 8천여명이 빈곤의 악순환에 처해 있는 상태라고 주장하며, 빈곤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지원대책을 강화할 것을 주민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35%인 7200여명의 아동과, 차상위 게층의 아동 1300여명이 빈곤의 악순환에 처해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그런데 이러한 실정에 놓인 아동들에 대해 제주도정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없다면 제주의 미래 역시 밝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빈곤아동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각 읍면동에서부터 빈곤아동을 사례별로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빈곤아동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와 실태조사 자료를 일괄 관리해 정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빈곤아동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빈곤아동 가운데 가족해체나 부모의 사망이나 실직, 무관심 등으로 방치되는 아동이 지난해 100명을 넘어섰다"며 "이들 아동에 대한 별도의 특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7명의 아동 가운데 친인척을 포함해 가족에게 돌아간 아동은 37명에 불과했으며, 모두 가정위탁이 되거나 복지시설 등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 의원은 "빈곤아동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조부모 보호 아동, 일반가정 위탁 아동에 대한 특별한 지원대책을 수립해 방임되는 아동에 대한 일반가정 위탁이 늘어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과 정책지원이 필요하며 조부모 가정 아동에 대한 지원은 강화돼야 한다"며 빈곤아동 문제에 대한 김태환 지사의 견해를 물었다.

그는 "빈곤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빈곤을 탈피하기 위한 부모의 노력과 이들의 자활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이는 재정적인 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립 자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미 '제주형 마이크로 크레딧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고 말한 후, 이 진행상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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