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15일 최근 주유소별 유류값과 관련해 구조적으로 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 '제주석유거래소'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제248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에너지산업 및 유류값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제주지역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석유 위주의 소비패턴을 전략, LNG가스 등 청정에너지 사용 구조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에너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제주도 당국의 정책개입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제주도정에서는 주유소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등 경쟁체제를 통한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행 정유사-대리점-주유소 등 3단계 유통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는 공공적 방식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유통구조 축소 방식과 관련해, 공영경쟁방식을 도입해 가칭 '제주석유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유통구조를 축소한다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것이란 얘기다.
김 의원은 "근본적인 처방으로 에너지 자치권을 확실하게 확립해야 한다"며 "에너지 수급 조정권,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권 등 정부권한을 제주특별자치도가 세부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지역내 에너지 가격 조정권 등을 이양받을 수 있도록 특별자치도의 제도 정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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