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정권 바뀌어도 4.3사업 계속돼야"
"정권 바뀌어도 4.3사업 계속돼야"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7.12.21 16: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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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도민토론회서 밝혀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도민 토론회에서 강창일 국회의원이 정권이 바뀌어도 4.3관련 사업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당선자로 결정됨에 따라 제주4.3관련 사업이 내년부터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 나온 발언이다.

특히 이명박 당선자는 선거 공약에서 제주4.3관련 공약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두연)가 21일 오후 2시 제주시 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4.3평화재단 설립에 대한 도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강창일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은 "이제 정권이 바뀌었다"고 대선 후의 심경을 밝히며 "그러나 새 정부라도 과거에 얽매여서 역사를 거스를 순 없다"며 "새로운 정부와 제주도 국회의원들이 (4.3문제를) 열심히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당선자도 4.3문제 만큼은 과거로 돌려 놓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뜻을 전했다.

강 의원은 또 "이런 공청회를 진작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며 "평화재단이 구성되면 평화공원 운영과 유족들에게 적어도 정신적 차원에서의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진과정에서 제주도와 중앙이 의견차가 있었는데, 제주도가 재단을 만들어 돈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와 제주가 6, 7개월 동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으로 중앙에서 먼저 조성해야 하나 제주에서 재단을 만들어야 하느냐 했는데, 제주에서 가칭이라도 재단의 틀을 만들어 놓고 추진하게 되면 돈을 줄 구실이 생긴다"고 말했다.

예산 문제에 대해서 강 의원은 "평화재단 추진과정에서 아예 국가가 관리 운영을 책임지도록 하자는 항목을 만들었다"며 "4.3유적지 발굴도 항목이 있기 때문에 계속 예산이 나온다"고 말하면서 "20억 정도라도 내놔달라고 해서 안건을 내 보냈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나온 김한욱 행정부지사도 "내년 제주4.3재단은 기금 조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대중앙절충을 최대한 강화해 내년도 예산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현재 정부에서는 20억을 기금으로 조성했는데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두연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내년이면 4.3발발 60년 째입니다. 환갑입니다. 환갑을 얼마만큼 잘 하느냐는 여기 모이신 김한욱 행정부지사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이 일을 많이 도와 주셔야 하고,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된 모습 보여야 할 것"이라며 "4.3평화재단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등 일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4.3유족회 복지 사업을 우리 평화재단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우남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은 "제주4.3 60주년과 정부수립 60주년 행사가 진행된다"며 "성대하게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면서 "유족 여러분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제주시장도 "(4.3평화재단 추진사업이) 좋은 결론으로 이어져 우리가 바라는 데로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의 특강이 진행되며, 다음으로 이성찬 제주4.3희생자유족회 직전회장의 사회로 조진태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토론에는 오영훈 제주도의회 의원과 문성윤 변호사, 진창섭 제주4.3사업소장이 나서 토론을 벌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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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2007-12-22 09:28:09
제주4.3이 노무현 정권때 그래도 좋아지긴 해시난 겅하는거 아닐꺼라게. 이명박이가 어떵할지사 모르켜만 가이도 제대로 안했당 도민덜 분노할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