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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민직선 교육자치시대 개막
첫 주민직선 교육자치시대 개막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2.20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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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양성언 교육감 당선자, 제주교육 비전

첫 주민직선제로 치러진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당선된 양성언 현 교육감(65).

그는 선거기간 '깨끗한 힘, 교육의 힘'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 3년6개월 동안 제주교육 수장으로서 검증된 인물임을 내세우며 교육감 재선에 성공했다.

양성언 당선자는 어떠한 제주교육 정책 비전을 제시했을까. 그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주요 공약에 대해 "학교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진정한 의미의 평생교육이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내세운 선거공약은 ▲교실수업방법 획기적 개선 ▲살아있는 영어교육 활성화 ▲맞춤식 진로.진학 정보시스템 운영 ▲좋은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지역 및 도농간 교육불균형 해소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및 급식의 질 향상 ▲좋은 교풍 세우기 운동 전개 ▲학생 중심의 방과 후학교 운영 활성화 ▲장애학생의 학업 능력에 따른 탄력적 학제 운영 ▲제주정체성 살리기 교육 전개 등이다.

양 당선자는 제주영어교육도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제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정부가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또한 영어교육도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생활이 연계될 수 있는 최상의 교육환경,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특화된 프로그램, 우수한 내·외국인 교사 확보 등의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간 교육 불균형 해소책과 관련해서는 "제주지역의 학교는 대부분 지역주민 공동체의 노력으로 설립된 민립학교의 성격을 띠고 있다. 때문에 지역주민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축해 농어촌 살리기 정책과 연계한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자는 학교급식 질 향상 방안으로 ▲학생 건강·위생관리 시스템 구축 ▲식품 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제도 정착 ▲학교급식 시설 현대화 ▲친환경 학교급식의 100%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국제자유도시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인재는 '글로벌 인재'"라며 "국제수준의 교육기관 유치 및 각 분야의 영재교육 강화,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갖는 '제주형 자율학교'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당선자는 20일 당선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육감으로 당선시켜 주신 도민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 지난 3년6개월 동안 교육수장으로서 제주교육을 이끈 경험과 교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바라는 도민들의 선택인 것 같다"며 "향후 교육정책의 연속성을 갖고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자는 공약실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공약실천위원회를 바로 구성하겠다"며 "실천가능한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첫 주민직선으로 당선된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자가 앞으로 진정한 교육자치의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종전과는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양성언 당선자

*출생지=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가족관계=김현순씨와 1남3녀. *학력=서귀포중, 오현고, 제주교대, 대구대 교육대학원 졸업 *주요 경력=도교육청 장학사, 제주영지학교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 동홍교 교장,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 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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