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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 주세요" 정동영 제주유세 '총력'
"제주 물처럼 깨끗한 정부 만들겠다"
"안아 주세요" 정동영 제주유세 '총력'
"제주 물처럼 깨끗한 정부 만들겠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2.14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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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4일 제주 총력 유세
강금실-추미애 동행 "정풍(鄭風) 일으켜 달라" 호소

함께 안아주세요 /서로의 지친 마음을 / 힘이 될 수 있게 / 행복을 꿈꿀 수 있게 /

함께 안아주세요 / 우리의 행복한 미래 / 서로 안아주며 / 함께 만들어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통령 후보가 14일 제주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총력적인 유세전을 펼쳤다.

정동영 후보가 전국 지역유세를 돌며 '안아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대선 바로미터인 제주를 집중 공략했다.

이날 정 후보 제주 유세에는 부인 민혜경씨와 추미애 전 국회의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동행했으며, 제주도의회 의원과 지지자 등 수많은 인파가 제주시청 일대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제주 유세의 압권 역시 '함께 안아주세요' 로고송과 함께 참여한 지지자들과 도민들이 서로 함께 안으며 정 후보의 지지를 결집한 것이었다.

'함께 안아주세요'라는 노래와 함께 행복한 가족을 만들겠다는 정 후보는 제주에서 승리의 바람을 몰아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계속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6시부터 정 후보 지지자들과 당 관계자들이 속속 제주시청을 메운 가운데 정 후보를 지지하는 비보이 그룹이 멋진 춤으로 흥을 더했다.

이어 6시 30분 정 후보는 부인 민혜경씨, 추미애 전 국회의원과 함께 제주시청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본 지지자들은 연신 '정동영' '정동영'을 외치며 뜨겁게 맞이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도당 김치하 고문 등으로부터 제주 돌하르방을 전달받은 정 후보는 이어진 지지연설에서 대선승리의 길을 제주에서 열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동안 전국 지역유세 강행으로 목이 많이 쉰 정 후보는 '사랑합니다'라며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지금 여러분과 함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 뒤, 유세차량에 함께 오른 부인과 추미애 의원과 강금실 전 장관을 의식한 듯 "또 양 옆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정 후보는 "추미애 의원과 강금실 전 장관은 정직하고 깨끗하다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안다. 정동영 옆에는 이런 분들이 있다"며 "(추미애-강금실)이 분들과 함께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깨끗한 정부'를 강조하기 위해 '깨끗한 제주'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 정 후보는 깨끗한 제주 삼다수만 마신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대한민국 중 가장 깨끗한 곳은 제주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깨끗한 정부이어야 한다"며 "제주 물처럼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 선진국으로 가겠다"고 피력했다. 

정 후보는 제주 감귤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제주도다. 제주가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며 "감귤을 사랑하는 정당은 바로 대통합민주신당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색깔이 바로 감귤색"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제주의 감귤은 육지의 쌀과 같다. 육지의 쌀은 kg당 2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직불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제주의 감귤도 마찬가지로 목표가격을 책정하고 이 가격이 밑돌면 직불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제주도민이 저를 제주서 1등을 만들어 준다면 4.3특별법과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제주 미래를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만들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제주의 정신은 늘 '평화'였다"며 "제주에서 남과 북의 한민족 르네상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후보는 "이제는 가족 행복의 시대다. 이상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지난 10년 국민은 IMF 뒤치닥거리만 했다. 경제 성적표는 괜찮았지만, 민생은 그렇지 못했다"며 "IMF를 초래한 기득권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면 우리 미래는 암담하다"고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경제의 기본은 투명성과 신뢰다. 대한민국은 투명한 경제의 길로 가야한다"며 "그 과실로 복지성장을 이루고 모든 국민이 잘 살아야 한다. 제주도민이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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